조광피혁 '법적분쟁' 심화…2대 주주, 회계장부 열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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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조광피혁과 회사의 2대 주주인 주식농부 박영옥씨간 분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영옥씨는 지난 14일 조광피혁을 상대로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조광피혁의 대주주인 이현석 대표이사의 부정행위를 규명한다는 게 박영옥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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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코스피 상장사 조광피혁과 회사의 2대 주주인 주식농부 박영옥씨간 분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영옥씨는 지난 14일 조광피혁을 상대로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조광피혁의 대주주인 이현석 대표이사의 부정행위를 규명한다는 게 박영옥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이 대표가 지난 2015년부터 본인 소유의 별도 법인인 (주)조광을 설립해 특혜성 조건으로 일감을 몰아줘 회사의 이익을 빼돌려 공정거래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장기간 불법적으로 보유한 차명주식의 실명전환에 따라 해당 차명주식에 위법한 의결권 행사가 있었는지도 따진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연석 대표는 지난 8월 조광피혁 주식 4.05(26만9,479주)에 대해 실명전환했다고 사업보고서 정정공시를 한 바 있다.
이같은 이연석 대표의 부정행위가 부실 경영으로 이어져 20여년만에 회사가 적자 전환했다는 게 박씨의 주장이다.
조광피혁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여년 넘게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올해 3분기 누적 1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20년 12월 이연석 대표의 부정거래 의혹을 밝히기 위해 회계검사인 선임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이에 이연석 대표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고했고, 현재 항고심이 진행중이다.
자료 제출과 적합한 검사인 후보를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커 판결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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