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소식에 ‘장중 상한가’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2.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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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제공)
STX중공업 주가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TX중공업 인수전에 한국조선해양, HSD엔진 등이 참여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STX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27.26%까지 오른 7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748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선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삼정KPMG는 STX중공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지난 12월 14일까지 진행했다. 예비 입찰에는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을 포함한 4~5곳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을 제외한 다른 조선 업체들은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아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는 관측이다.

이번 거래 대상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전량인 47.81%다. STX중공업은 2014년 STX그룹이 해체되면서, 2018년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지분 66.1%를 987억원가량에 인수해 엔진 제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이후 블록딜과 장내 매각 등을 통해 지분율을 낮췄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다음 주부터 8주간 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본 입찰을 거쳐 2023년 2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엔진 제조 업체 STX중공업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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