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의 반등은…연말연초 주가모멘텀 공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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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말과 연초는 삼성전자 주가의 모멘텀 공백기이며, 주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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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는 5만9300원으로 상승 여력은 18.1%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말과 연초는 삼성전자 주가의 모멘텀 공백기이며, 주가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면서 "주문 확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횡보(하락 멈춤)에서 주가 랠리가 시작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 출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라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조3000억원(+0.6%), 영업이익 7조9000억원(-27.3%)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300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연말 출하량에 따라 4분기 추정치는 추가로 하향될 수 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8000억원(-46.2%), MX(무선) 2조7000억원(-16.0%), DP 1조9000억원(-6.2%), CE 5000억원(+108.7%) 전망한다.
내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3조1000억원(-5.4%), 영업이익 6조2000억원(-21.9%)으로 전망한다.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으며,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가격 하락 폭은 디램(DRAM) 10%, 낸드(NAND) 12%로 예상한다. 최근 재고 흐름을 보면, 가격 하락 폭이 더 클 수도 있다.
NAND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2022년 4분기 대비 25~30% 추가 하락할 경우, 2등(2ndtier) 업체들의 현금 원가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대비 감가상각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현금 원가에 도달하는 시점이 더 빨라졌다. 내년 상반기에 NAND 업체들의 감산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업황 반등의 시점과 강도를 논하는 것과 별도로, 내년 2분기에는 NAND 가격의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위원은 "2023년 실적은 매출액 307조3000억원(-0.6%), 영업이익 32조9000억원(-29.9%)으로 전망한다"면서 "반도체 외 사업부는 실적이 2022년과 유사할 것이며, 실적 하락 폭은 대부분 반도체가 결정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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