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건설사업 전 과정에 PM 도입…LH 등 4곳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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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건설 사업 전 과정에 건설사업관리(PM)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PM은 발주자를 지원해 계획 단계부터 시공 후까지 건설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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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건설 사업 전 과정에 건설사업관리(PM)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PM은 발주자를 지원해 계획 단계부터 시공 후까지 건설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PM이 시공 단계에 편중 운영돼 감리 위주의 보조적 역할만 수행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4개 공공기관이 시공 전 단계부터 PM을 도입한다.
국가철도공단은 백석역·삼송역 등 일산선 5개 역사 리모델링 사업을 PM이 통합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PM 발주를 하고, 9월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 건설 공사는 2025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LH는 PM의 전문성을 활용해 광명시흥 지식산업센터 내 제조·공유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수익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PM 발주 시기는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를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술 전문성이 있는 PM이 송산그린시티 용수공급시설 2단계 시설 공사를 관리하게 한다. 수질·수압을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SWM)를 도입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양지 나들목 사업에 PM을 활용한다. 수자원공사와 도로공사는 내년 하반기를 PM 발주 시기로 잡았다.
국토부는 PM이 철도역사,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공공 건설 사업을 총괄 관리하면서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공 건설의 경우 시공 전부터 PM을 도입한 사례가 적어 발주청이 PM 운영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PM이 공공 건설 사업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청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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