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경제지표 곤두박질… ‘위드코로나’로 더 위축될 듯

백재연 2022. 12. 16.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내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가 지난 4~5월 '상하이 봉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두 달간 상하이를 전면 봉쇄하면서 경제가 얼어붙었던 4월(-11.1%)과 5월(-6.7%)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부진
“코로나 폭증… 개선 어려울 것”
국민일보DB


중국 내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가 지난 4~5월 ‘상하이 봉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으나 크게 둔화됐다. 향후 중국 경제는 ‘위드 코로나’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11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5%를 기록했던 지난 10월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3.7%보다도 낮다. 두 달간 상하이를 전면 봉쇄하면서 경제가 얼어붙었던 4월(-11.1%)과 5월(-6.7%)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 감소는 지난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전후로 유지된 강력한 방역 정책이 11월에도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은 의류·신발·섬유제품·가전제품·통신기기 등의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2.2%를 기록하면서 5.0%였던 10월보다 더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3.6%보다 낮은 수치로 9월(6.3%)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는 산업생산은 고용과 평균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경제 부진에 실업률도 증가했다. 11월 도시에서 조사한 실업률은 5.7%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세대(16~24세) 실업률은 17.1%로 10월(17.9%)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균 도시 실업률의 3배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지나기 전까지는 경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4일 사실상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이후 확진자는 폭증 추세다.

레이먼드 양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이 방역 규제 완화 후 첫 번째 ‘감염 웨이브’를 겪으면서 12월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상하이 봉쇄 이후 회복이 오래가지 못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