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룰 변경 추진에… 유승민 “저 하나 죽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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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 시점에서 룰을 가지고 그렇게 장난을 치고, 저 하나 죽이겠다고 한 20년 가까이 하던 룰을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7대3 하던 것은 한 20년 가까이 하던 룰이다. 과거에 당원들만 투표하다가 본선에서 총선이든 대선이든 지니까 민심을 반영하자고 한 것이다"라며 "그 룰에 따라 선출된 지도부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게 전부 잘못된 거냐. 그때는 왜 그러고 지금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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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 시점에서 룰을 가지고 그렇게 장난을 치고, 저 하나 죽이겠다고 한 20년 가까이 하던 룰을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9대1 얘기도 나오고 10대0 얘기도 나온다. 9대1은 조금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냐. 화끈하게 10대0으로 하든지 그분들 엿장수 마음대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는게 전체 인구 유권자 중 극히 일부다. 그래서 룰 바꾸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룰 바꾸는 것은 사실 지금 당권 장악하고 있는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7대3 하던 것은 한 20년 가까이 하던 룰이다. 과거에 당원들만 투표하다가 본선에서 총선이든 대선이든 지니까 민심을 반영하자고 한 것이다”라며 “그 룰에 따라 선출된 지도부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게 전부 잘못된 거냐. 그때는 왜 그러고 지금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전대 룰 변경을 시사했다.
현행 전대 룰은 7대3(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이지만, 국민의힘 비대위는 책임당원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9대1, 10대0 등 방식으로 당원투표 비율 확대를 검토 중이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 저를 겨냥한 건데 제 문제를 떠나서 생각해보시면 그렇게 해가지고 과연 총선을 이길 수 있겠냐”라며 “그렇게 하면 총선 필패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지금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 장난치는 비대위 사람들은 앞으로 이 문제 때문에 민심이 돌아서가지고 총선에서 참패를 하고 그러면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엠브레인리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27%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안철수 의원의 적합도는 7%였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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