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결승 복귀하나요?' 질문에 데샹 감독 "다음 질문 주세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이 카림 벤제마의 월드컵 복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을 가진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월드컵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킬리안 음바페의 슛이 굴절된 뒤 테오 에르난데스 앞으로 떨어졌고 에르난데스가 발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프랑스는 모로코의 반격을 버텨낸 뒤 후반 34분 콜로무아니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데샹 감독은 경기 후 "감동과 자부심 사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지만 아직 한 걸음이 남았다. 절대 쉽지 않은 한달을 함께 왔다. 결승전이 오길 고대하고 있다. 이 시점에 다시 서는 건 멋진 일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오렐리엥 추아메니에 대해서는 "젊음은 경험 부족을 꼭 의미하진 않는다. 훌륭한 팀들에서 뛰고 있고 중요한 경기들을 경험한다. 추아메니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뛴다. 맞춰야 할 작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는 매우 침착하다"고 말했다.

돌연 벤제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벤제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시 하차했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가 빠지는 건 프랑스에나 벤제마에나 아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은 답하지 않았다. 곧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면서 답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결승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데샹 감독은 "메시를 막을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이미 아르헨티나의 잠재력을 봤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