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이틀 뒤면 10·29 참사 49재… 사과도 책임도 없어”

이해준 2022. 12. 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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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 뒤인 16일은 ‘10·29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의 49재 날인데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김 지사는 이날 “참사현장에서 친구를 잃고 살아남은 고등학생 1명이 엊그제 세상을 등졌다.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유가족의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유가족뿐 아니다. 참담한 현장을 목격했던 80대 상인은 49재까진 희생자들을 위로하겠다며 한파에도 밤낮없이 참사현장 골목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김 지사는 이어 “유가족들이 추모 공간 마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라며 “정부도 서울시도 손 놓은 사이 결국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희생자 영정과 위패를 모신 시민분향소가 오늘 문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세상은 10·29 참사를 여전히 아프게 기억하는데, 정부는 너무 쉽게 망각하려고 한다”면서 “책임은커녕 희생자와 유가족을 겨냥한 잔인한 2차 가해가 일부 정치권에 횡행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진솔한 사과와 정확한 진상규명, 국민이 납득할만한 인사책임이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지 묻고 싶다”며 “경기도는 합동분향소에 희생자 영정을 모셨다. 끝까지 유가족들의 아픔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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