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길에 밝힌 김민재 소신 "일본처럼, 우리도 유럽 진출 많이 해야 한다"
[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짧은 휴식 후 이탈리아 소속팀 나폴리로 돌아간다. 공항에서 마이크 앞에 선 김민재는 다음 월드컵을 위해 더 역량을 키워야 하고, 유럽진출이 필요하다는 신조를 밝혔다.
김민재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소속팀인 나폴리의 경기 일정은 내년 1월 초 재개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에서 월드컵 전까지 보였던 것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빅 리그 첫 시즌에 우승 주역이 될 수 있다.
- 휴식과 몸 상태는
짧긴 했지만 푹 쉬었다. 종아리는 뛰어보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월드컵보다 확실히 괜찮아졌다. 가서 운동 해 봐야 알 것 같다. 회복도 회복이지만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다. 몸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 많은 팬을 본 느낌은
확실히 관심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되게 감사하다. 축구팬들이 다시 열기가 가득해져서 K리그 등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K리그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고 수준 있는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 첫 월드컵 소감은
많은 경험을 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들이 월드컵에서도,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게 많다.
- 적잖은 부상을 안고도 악화 위험을 감수하며 뛴 이유는
준비 과정이 길었는데 솔직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힘들게 따낸 대회라 경험을 하고 싶었다. 100%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뛸 수는 없으니 포르투갈전은 과감하게 포기했고, 뒤에 있던 선수들을 믿었고, 잘 해 줘서 고마웠다.
- 파울루 벤투 감독 이후 이재성 선수가 새 감독 아래서 4년을 준비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저도 재성이 형과 같은 생각이다.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잘 만들었으면 한다. 믿어줬으면 한다. 물론 성적이 좋아야겠지만, 시간을 갖고 뛰어야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다. 결과도 물론 과정이지만 실패도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벤투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에게 보자고 한 건 없었나
그런 건 없었다. 공식적으로도 쉬고 싶다고 하셨다. 한국 선수들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한국에서 유럽 진출하는 건 쉽지 않다. 구단과 풀어야 할 것도 있고 이적료도 비싸다. K리그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많이 활약했는데, 제가 구단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감히 한마디 해도 된다면 유럽에서 콜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
- 최근 이적설이 많은데
이적 이야기는 항상 나온다. 난 아직 반년도 안 됐다. 사실 추측성 보도가 많고, 날 괴롭히는 분들이 좀 계셨다. 그래서 인터뷰를 피했던 면이 있다. 좀 자제해 주시면 열심히 인터뷰 하겠다.
- 우루과이전 당시 손흥민에게 호통친 게 화제였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골킥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다 경합을 준비하고 있었고, 세컨드볼을 따내야 했다. 빨리 가서 자리 잡으라고 했던 것 같다. 흥민이 형도 말을 잘 들어 주셨다. 그 뒤에는 '무섭다'고 했다. 말씀을 잘 들어 주셨다.
- 유럽 갈만한 K리거 동료들에 대해
한국 선수들이 지금까지도 투지, 투혼으로 회자되고 있지만 사실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투지 있게 뛴다. 그건 옛날 이야기다. 멘탈적으로 잘 준비해야 하고, 적응에 힘들어하면 더 힘들어진다.
- 나폴리에서 온 축하는
특별히 축하는 없었고 몇 명이 SNS로 메시지 보내줬다. 저 없으니까 이긴다고 하더라.
- 다음 목표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인가
이른 이야기지만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동료들이 잘 해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동료들의 퀄리티를 맞추다 보면 한 경기 한 경기…, 네 우승이 목표입니다.
- 많은 기자에 좀 적응이 되나
도하 갈 때는 경황이 없었고 처음 겪는 상황이라 당황했다. 오늘은 적응을 좀 했다. 팬들 사인해드려야지.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에 대한 의견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졌으면 한다. K리그가 나쁜 건 전혀 아니지만, 일본 이야기를 자꾸 해서 죄송한데 유럽파가 많아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사실 비교할 바가 안 되는 것 같다. 어느 감독님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잘 따라서 원하는 축구를 입히고 원하는 전술을 잘 만들어내면 좋을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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