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세계평화도시 선포…평화대상에 '축구스타' 손흥민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강원도 평창을 ‘세계평화도시’로 선포했다.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의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은 춘천 출신 손흥민(30·토트넘)에게 수여됐다.
14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폐회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총장이 심재국 평창군수에게 평화도시상과 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올해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을 손흥민에게 수여했다. 앞선 대회에서는 팝스타 조지 클루니와 리키 마틴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축구인으로는 2010년 이탈리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7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글로벌 친선대사로 임명돼 전 세계 빈곤퇴치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았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대신해 손성삼 SON축구아카데미 이사(전 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와 윤선희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장이 상을 받았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1990년 냉전 해체 등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설했다.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모여 전 인류의 과제인 긴장·갈등의 해소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1회 회의를 개최한 이후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일본 히로시마, 미국 시카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열렸다. 올해 평창 대회는 강원도와 평창군 등이 주최, 주관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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