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포럼 발족식서 尹 "반자유민주주의 세력과 타협 못 해"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거짓말을 반복하고 폭력을 동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깨는 세력과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보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발대식 축사에서 "새미준부터 가짜뉴스 근절과 대응에 총력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미준은 정통 보수를 표방해 온 포럼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를 비롯한 '친윤계(친윤석열계)'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발대식을 이날 열었다.
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 우파 시민단체 플랫폼인 새미준의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과 보수우파 발전에 기여해오셨다. 여러분들이 직접 나선다는 말씀을 들으니 모범적인 보수 우파 단체의 전통을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입법, 사법, 언론, 시민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진보 분야의 가치가 과대포장 돼 대한민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과 행정부 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실질적 약자 보호를 위한 노동개혁도 앞장서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께서 새미준을 통해 국정에 전해주시는 여러 이야기들과 모든 충고는 국정에 잘 반영해 대한민국을 더 튼튼하게 또 자유우파를 굳건하게 세우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브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권성동·최재형·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저출산대책위 부위원장 등이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이끄는 이철규 의원은 자문위원장을 맡아 포럼을 실질적으로 대표하기로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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