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EU 얼라이언스 가입 진행..."아·태 찍고 유럽 간다"

최유리 2022. 12.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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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유럽연합(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회원사 가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쌓은 입지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클라우드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여기에 가입하면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한 회원사가 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동남아와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상품 라인업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보된다면 빠르게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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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유럽연합(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회원사 가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쌓은 입지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클라우드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유럽 맞춤형 클라우드를 키우기 위해 39개 기업으로 구성한 단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여기에 가입하면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한 회원사가 된다.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꼽았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의 규정에 맞춘 클라우드다. EU를 중심으로 각 국가가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외산 클라우드가 글로벌 표준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준 높은 소버린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동남아와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상품 라인업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보된다면 빠르게 진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단기 목표로는 아·태 지역 톱3 사업자를 내세웠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2017년 출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아·태 지역 5위권 사업자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스타허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클라우드와 통신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 기업과 정부기관을 공략한다. 태국에선 현지 기업인 CDG그룹과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시범 적용하는 한편 일본에선 네이버랩스와 협력해 고정밀 지도를 제작 중이다.

박 대표는 “후발 주자였던 네이버클라우드가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쳐온 덕분에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클라우드 강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채비를 마쳤다”며 “글로벌 리전을 고도화하고 자체 기술력을 키워 정통 강자들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네이버클라우드 서밋은 '하이퍼스케일로 연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의 키노트와 40개에 달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 서비스 이중화 및 재해 복구 기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팀 네이버의 노하우와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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