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13년·4534억원에 샌프행...크로포드는 어쩌나

안희수 2022. 12.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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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카를로스 코레아(28) 영입전에서 승리한 모양새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마크 페인샌드 기자의 취재를 인용, 자이언츠가 코레아와 기간 13년·총액 3억 5000만 달러(4534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올겨울 MLB 스토브리그는 '유격수 대전'으로 불렸다.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2위 트레이 터너, 꾸준함의 대명사 젠더 보가츠,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댄스비 스완슨, 그리고 거포 유격수 코레아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대형 계약 첫 테이프는 터너가 끊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제안을 고사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총액 3억 달러에 계약했다. 보가츠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와 기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시장에 남은 건 스완슨과 코리아뿐이었다. 두 선수를 향한 영입전은 여러 설을 낳았다. 코레아는 이날 오전까지 원소속팀이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레아 영입전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올 시즌 홈런왕(62개) 애런 저지를 뉴욕 양키스에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대어' 영입에 더 절실해졌고, 결국 수비와 공격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코레아를 영입했다.

코레아는 지난 3월 미네소타와 1억 580만 달러에 3년 계약했지만, 2022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는 것)을 행사했다. 결국 코레아는 기간과 총액 모두 터너·보가츠보다 더 좋은 계약을 따냈다.

코레아를 품은 샌프란시스코는 내야 정리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지난 11시즌(2012~2022) 동안 주전 유격수를 지킨 브랜든 크로포드의 포지션 전환이 불가피하다. 크로포드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561경기에 나선 팀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다. 브랜든 벨트와 함께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 0.231·9홈런에 그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았다.

MLB는 돈의 논리로 돌아간다.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영입한 코레아가 주 포지션(유격수)에 나서는 게 당연하다. 크로포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워낙 긴 시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로포드이기에코레아 영입 여진이 꽤 클 것으로 보인다. 크로포드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2023시즌까지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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