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왜 ‘카지노’에 베팅했을까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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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카지노'는 필리핀 도박왕으로 승승장구하던 차무식(최민식)이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D.P'로 글로벌 OTT를 경험한 손석구는 "세계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엔 한국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지노'는 외국인 배우가 등장하고 국제무대가 배경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한국적이다. 그런 면이 해외 시청자에게 독특하고 재밌게 다가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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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디즈니+에 공개되는 ‘카지노’를 통해서다. 1997년 MBC ‘사랑과 이별’을 끝으로 영화에 전념해온 연기 거장은 16부작(시즌1·2 각 8부작) 시리즈 ‘카지노’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14일 서울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만난 최민식은 “긴 호흡이 그리웠다”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표현하고 싶은 연기를 모두 펼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카지노’ 촬영하며 삼중고 겪었죠”
‘카지노’는 필리핀 도박왕으로 승승장구하던 차무식(최민식)이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필리핀에서 3개월간 현지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촬영해 현실성을 높였다. 최민식은 “‘카지노’를 찍으며 삼중고를 겪었다”고 했다.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돼 후유증에 시달린 데다, 필리핀의 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이 컸다고 한다. 방대한 이야기도 고민이었다. 그래서일까. 최민식은 “화끈한 경험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캐릭터들이 필리핀으로 내던져진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막연하지만 배우들이 어떻게든 캐릭터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인물 사이에 화학반응을 만들어내려 노력했다. 그 모습에 자극받았다”면서 “주·조연과 단역을 가리지 않고 배우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민식 오른팔이라니…가문의 자랑”
손석구, 이동휘 등 후배 배우들은 최민식과 함께 연기한 것이 “가문의 자랑”이라며 즐거워했다. 차무식 오른팔 양정팔을 연기한 이동휘는 “그 누구도 아닌 최민식 선배님의 오른팔로 잠시나마 살 수 있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가문의 자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무식을 뒤쫓는 경찰 오승훈 역의 손석구는 “넋을 놓고 선배님 연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이 연기하는지도 몰랐다. 그만큼 리얼했다”면서 “선배님이 이렇게 진짜처럼 연기하는데 내가 가짜처럼 보여 장면을 망칠까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류현경은 최민식보다 연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한다. 작품 초반 국세청 팀장으로 등장해 젊은 차무식과 대립각을 세운 그는 “내가 선배님보다 세 살 많은 설정이라는 점에 가장 큰 중압감을 느꼈다”고 농담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한 선배님과 함께 호흡해 신기했다”고 말했다.
“현실적·한국적인 이야기, 해외 시청자도 공감할 겁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한 디즈니+는 시청자 공략을 위해 한국 콘텐츠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카지노’에도 200억원 가까운 제작비를 들였다.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필리핀이 한국 시청자에겐 이국적으로, 해외 시청자에겐 친근한 곳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실성에 중점을 둬서 해외 시청자들도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넷플릭스 ‘D.P’로 글로벌 OTT를 경험한 손석구는 “세계에서 성공한 한국 드라마엔 한국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지노’는 외국인 배우가 등장하고 국제무대가 배경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한국적이다. 그런 면이 해외 시청자에게 독특하고 재밌게 다가갈 것”이라고 짚었다. 작품은 21일 1~3편이 공개되고 이후 매주 수요일 한 편씩 열린다. 시즌2는 내년 공개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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