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준우승 이소영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설욕전"

16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서 개막
이소영·임희정·박현경 등 쟁쟁한 라인업 출격
다양한 특별상과 홀인원 부상 마련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2018년 준우승자 이소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이소영은 1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PLK가 새로운 스폰서로 나섰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졌던 효성 챔피언십이 타이틀 스폰서를 바꿔 재개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인 호찌민에서 88명의 KLPGA 선수들과 베트남골프협회 소속 선수 3명, 추천선수 5명(프로 2명, 아마추어 3명)이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소영은 2018년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릴 만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 강하다.

이소영은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플레이할 때 항상 아이언 샷이 잘 따라줬다. 대신 그린 플레이가 어려운 편인데, 그린 공략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짝수해 우승 징크스'에 대해서는 “올해가 징크스를 깨야 하는 시즌인데, 이전에는 항상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하고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면 올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영뿐만 아니라 2022시즌 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 5위를 기록하며 KLPGA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한 임희정을 비롯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 '매치 퀸' 홍정민, '2승 챔프' 조아연 등이다.

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는 없지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박현경과 여러 차례 상위권에서 우승을 겨냥하던 최예림 등 실력파 선수들도 등판했다. 2018시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예림(미국)도 가세했다.

이번 대회에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특별상이 준비돼 있어 골프 팬의 이목을 끈다. 우승자에게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명예 회원권’, ‘프레드릭 주얼리 세트’, ‘콜롬보 명품백’ 등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또 2017시즌 본 대회 2라운드에서 태국의 빠린다 포칸이 기록한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400만 원 상당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라운드 이용권이 제공된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다. 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리쥬란피부케어 상품권’과 15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3캐럿’, 그리고 1000만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 세트’가 주어진다. 14번 홀에는 7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A 250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있고,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3300만원 상당의 '퍼시픽링스코리아 멤버십’이 제공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