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에 울음 삼킨 최태욱 코치 "벤투 감독, 유럽 최고 감독들과 경쟁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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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김영민 두 한국인 코치가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작별하며 울음을 삼켰다.
두 코치는 "보기에만 딱딱한 사람"이었다며 벤투 감독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벤투 감독을 보낸 뒤 만난 두 코치는 작별에 울음이 터질 뻔했다며 "보기에는 딱딱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릴 정말 잘 챙겨주셨다"고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말을 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시간은 두 코치에게도 지도자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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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최태욱, 김영민 두 한국인 코치가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작별하며 울음을 삼켰다. 두 코치는 "보기에만 딱딱한 사람"이었다며 벤투 감독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벤투 감독이 출국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부임해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감독으로 일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했고, 성공한 감독이 되어 한국을 떠났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은 2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꼭 안아주면서 세 사람 모두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고, 특히 최 코치는 흘러내리기 직전처럼 보였다. 벤투 감독을 보낸 뒤 만난 두 코치는 작별에 울음이 터질 뻔했다며 "보기에는 딱딱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릴 정말 잘 챙겨주셨다"고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말을 했다.
최 코치는 "우린 동행한 코치진이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합류한 한국인 코치들 아닌가. 그래서 우리를 더 챙겨 주셨다.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더 고맙다는 말을 따로 하실 정도였다"며 삭막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포용의 리더십이 있었다고 했다.
최 코치는 오늘 작별이 더 아쉬운 이유에 대해 "귀국한 뒤 우리끼리 축하 한 번을 제대로 못했다. 행사를 소화해야 했고, 감독님이 워낙 바쁘셨다. 식사만 겨우 했다. 가족끼리 모이지도 못했다"며 큰 성과를 내고도 기쁨을 누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몇몇 감독이 있지 않나. 그들과 당당하게 경쟁하셨으면 한다"며 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장으로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농담임을 전제로 "우리가 못 잡은 걸 후회할 정도로 잘 되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진 않았다. 우린 다 친하니까 앞으로 어디서든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연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한 시간은 두 코치에게도 지도자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 코치는 "저는 아직 초보지만, 김 코치가 보석 같은 분이다. 앞으로 감독을 맡는다면 정말 잘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 말처럼 오랫동안 여러 구단과 각급 대표팀의 코치로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감독 기회가 없었던 김 코치에게는 이번 대표팀이 한 발 더 나아갈 계기일 수도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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