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몰라?" 강남 한복판서 택시기사 폭행한 일본인 檢송치
정시내 2022. 12. 13. 22:47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일본인 관광객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택시기사 B씨에게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JTBC가 공개한 CC(폐쇄회로)TV에 따르면 A씨가 택시기사를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쳤다. 이어 쓰러진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더니, 일어나 발길질까지 했다.
피해 택시기사는 “(팔을) 거의 부러지듯 비틀어대고…이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손과 목,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사고 후 2주가 지나도록, 아직 운전대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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