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실상 방역규제 폐지…"입국자 식당 출입 허용"

이민우 2022. 12.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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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입국자 대상 방역 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음성일 경우 별다른 금지 기간 없이 식당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3일 홍콩 정부는 입국자 대상 사흘간 식당 출입 금지 규제를 14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국자들은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고 백신 3차 이상 접종했다면 바로 식당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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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격리 없는 여행 가능성도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홍콩 정부가 입국자 대상 방역 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음성일 경우 별다른 금지 기간 없이 식당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3일 홍콩 정부는 입국자 대상 사흘간 식당 출입 금지 규제를 14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주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 의무였던 코로나19 QR코드 앱 스캔을 14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국자들은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고 백신 3차 이상 접종했다면 바로 식당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입국자는 사흘간 코로나19 QR코드 앱에 노란색 코드가 표시돼 식당 등 마스크를 벗는 장소에 출입할 수 없었다. 입국자는 공항과 입국 사흘째에 각각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해당 앱에 파란색 코드가 나왔다.

홍콩에서는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코로나19 QR코드앱 '리브홈세이프'을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 스캔해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지난 2년간 해당 출입 기록을 통해 확인된 밀접 접촉자에 대한 강제 검사를 명령해왔지만 14일부터는 이같은 앱 스캔 절차가 필요 없어졌다.

다만 당국은 식당 등 지정된 장소에 출입할 경우 앱에 기록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제시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현재 홍콩에서 식당을 이용하려면 백신을 3차 이상 접종해야 한다.

입국자에 대한 2번의 PCR 검사와 5일간의 신속 항원 검사 의무는 유지됐다. 입국 때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이동이 제한되는 빨간색 코드가 부여되며 당국의 격리 지침을 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 학생들에 대한 등교 전 신속 항원 검사 의무, 12명 이상 집합 금지 규정도 유지했다.

리 장관은 "데이터와 감염 위험을 분석해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라며 "방역을 완화한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중국과의 격리 없는 여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홍콩 보건 당국은 이날 홍콩에서 중국 본토와 마카오로 가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했던 PCR 음성 증명 규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에 대한 전자 팔찌 착용 의무도 폐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7일 방역을 대폭 완화한 후 속도를 맞추는 모양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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