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LB 이어 내년부터 투타 겸업 '오타니 룰' 도입

이형석 2022. 12. 13.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나티. 게티이미지

일본 프로야구(NPB)도 내년부터 '오타니 룰'을 도입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프로 아마 합동 일본 야구 규칙위원회에서 이른바 '오타니 룰'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13일 전했다.

일명 '오타니 룰'은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입됐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공격 포지션에 남아 지명타자로 경기를 뛰도록 하는 규칙이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 활약하며 '투타 겸업'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석에 더 많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타니는 이 규정의 혜택을 받아 올 시즌 MLB 사상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동시 달성했다. 투수로는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선발 등판 경기에서 교체 후에도 지명타자로 계속 나왔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현재 NPB에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 규칙이 도입되면 향후 프로 입단을 목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투타 겸업) 가능성이 넓어진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야자와를 투타 모두 육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