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총파업에도 부산항 물류대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2022. 12.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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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장기간 총파업에도 부산항에 물류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 내부통행로(ITT), 임시 장치장 등 부산항만공사(BPA)의 적절한 대응이 꼽히고 있다.

BPA는 이번 파업을 앞두고 터미널 운영사 등과 소통하며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파업 기간 내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장치율과 반·출입 물량을 모니터링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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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역대 두 번째로 길었던 장기간 총파업에도 부산항에 물류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 내부통행로(ITT), 임시 장치장 등 부산항만공사(BPA)의 적절한 대응이 꼽히고 있다.

지난 9일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 16일 만에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빠르게 평소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화물연대의 장기간 파업에도 정부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등과 우려했던 물류대란 없이 안정적으로 부산항 화물을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PA는 이번 파업을 앞두고 터미널 운영사 등과 소통하며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파업 기간 내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장치율과 반·출입 물량을 모니터링해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파업 기간 운영사, 선사, 운송사 등과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해 수시로 현장 상황을 공유했으며 애로사항을 수시 파악해 즉각 대응했다.

기존 3일의 수출화물 터미널 반입 제한 기간도 한시적으로 폐지해 미리 반입하도록 허용하고 수입 화물은 반출을 독려해 화물연대 파업기간에도 장치율을 60%대로 유지했다.

BPA는 이를 위해 항만 인근 임시 장치장 12개소를 마련해 저렴한 비용에 화물을 보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부두 간 내부통행로(ITT) 모습.

또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시 물류대란을 막는 데 기여했던 부두 간 내부통행로(ITT)를 즉시 운영해 환적화물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 6월 ITT 내부 통로 식별이 어려웠던 점도 ITT 내부 통로 안내 유도선 표시, 유도인력 배치 등으로 개선해 운전자들의 내부 통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이번 파업 기간에 내부 통행로를 이용한 컨테이너는 20만9757 TEU에 달해 지난 6월 운송거부 대비 3배 가까이 이용량이 증가했다.

BPA는 북항과 신항에 동시 기항하거나 2개 이상 터미널을 옮겨가며 화물을 하역한 컨테이너선에 대해 접안료, 예·도선료 등 추가 비용을 지원하는 대책도 시행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이번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는 역대 두 번째로 기간이 길었지만 정부와 BPA, 운영사 등이 힘을 합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파업 철회 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해 부산항 운영이 이른 시일 내 완전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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