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무회의에서도 축구대표팀 언급하며 “정당한 보상체계 갖춰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스타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정당한 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스포츠도 중요한 콘텐트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이 제대로 보상받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논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개최한 사실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콘텐트 비즈니스의 핵심은 스타 비즈니스”라며 “그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 주요 단체장과의 비공개 만찬에서도 FIFA 상금 상당액이 선수들보다 대한축구협회에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팀은 16강 진출로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13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상금을 받는다. FIFA 상금분배는 대한축구협회 재량으로 결정되는데, 협회는 당초 상금 가운데 70억원가량을 선수단에 지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월드컵 출전 선수는 최대 3억4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청와대 만찬 때 참석하지 않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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