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레알까지' 급이 달라진 김민재 이적설, 월드컵 불운에도 문제 없었다

김정용 기자 2022. 12.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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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김민재의 평가가 더욱 치솟을 기회는 불운에 막혔다.

하지만 이미 유럽 빅 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김민재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컵에서의 불운은 김민재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민재가 약 3개월 동안 빅 리그 경쟁력을 충분히 검증하긴 했지만 만약 정식 영입제안이 있다 해도 나폴리는 1억 유로(약 1,378억 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요구할 법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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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한국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김민재의 평가가 더욱 치솟을 기회는 불운에 막혔다. 하지만 이미 유럽 빅 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김민재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기대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월드컵 직전까지 나폴리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한 영향으로 첫 경기에서 종아리에 탈이 났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빅 클럽들이 김민재의 실력을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는 이미 나폴리에서 충분히 쌓여 있었다. 월드컵에서의 불운은 김민재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근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팀으로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전세계 최고 거물급 구단이 거론되고 있다. 레알의 경우 나폴리를 지도해 본 이탈리아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스타급 수비수를 많이 확보해 둔 상태지만 연령이 약간 높다. 데이비드 알라바는 30세, 후보 센터백 나초는 32세다. 알라바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김민재 영입을 고려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내년 여름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도 알려진 상태다.


이적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김민재는 우리 팀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으며 이적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고 대응해야 할 정도가 됐다. 지금까지 나온 이적설 중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건 없지만, 현지 매체들이 일단 거론하고 보는 선수 목록에 김민재가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위상 변화를 실감하게 해 준다.


이미 나폴리가 김민재의 대체자로 영입할 만한 수비수들도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에방 은디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뛰었던 포르투갈 대표 유망주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등이다. 은디카는 올해 여름만 해도 김민재보다 더 몸값이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었지만, 이제 김민재의 대체자로 평가가 역전됐다.


다만 이적설이 당장 1월에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나폴리는 주축 선수를 잘 빼앗기지 않는 팀이다. 바이아웃이 발동되면 모를까, 다른 시기에는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고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약 3개월 동안 빅 리그 경쟁력을 충분히 검증하긴 했지만 만약 정식 영입제안이 있다 해도 나폴리는 1억 유로(약 1,378억 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요구할 법한 팀이다. 김민재에 대한 시장 평가에 비해 심하게 높은 몸값을 불러 질리게 만드는 방법을 쓸 것이 유력하다.


김민재는 빅 리그에 발을 들인 지 아직 반 시즌도 지나지 않았다. 쏟아지기 시작한 이적설을 즐기면서 여름까지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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