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임 '적격' 평가에도 경선 요청해 승부수(상보)

오수연 2022. 12.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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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복수 후보 추가 심사를 요청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KT 이사회는 13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일 면접을 실시하는 등 구 대표의 적격 여부를 우선 심사해 이날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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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T, AI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복수 후보 추가 심사를 요청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KT 이사회는 13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대표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다. 이사회는 이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끝에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일 면접을 실시하는 등 구 대표의 적격 여부를 우선 심사해 이날 결과를 내놓았다.

절차에 따라 연임 적격 판정을 받은 구 대표는 단독 입후보할 수 있다. 직접 추가 심사를 요청하면서 그간의 경영 성과를 토대로 연임 가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텔코(통신 기업)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체질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취임 당시 1만9700원 수준이던 주가를 이날 종가 기준 3만7600원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최대 주주(10.35%)인 국민연금공단이 제기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다. 지난 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과정에서 스튜어드십코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 후보자나 심사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관에 따르면 내년 3월 주주총회 3달 전까지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가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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