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내놓는 외인에 코스피 소폭 하락…美 CPI·FOMC 경계감

이정윤 2022. 12.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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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CPI, FOMC 등의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이 제한됐다"라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 전환했지만 외국인은 매도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하락한 715.1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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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날 지수는 12.03포인트(0.51%) 상승한 2385.0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선 2364.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 444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은 113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기아가 3.99%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2.45%),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SDI(-1.08%), LG화학(-0.80%) 순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48%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전자(0.34%), 카카오(0.17%)가 그 뒤를 이었다. 네이버(NAVER)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쟁사와 신작 출시가 겹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엔씨소프트는 이날 8%가 넘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52%), 서비스업(-0.71%), 건설업(-0.42%), 비금속광물(-0.40%), 섬유·의복(-0.31%), 통신업(-0.24%) 순으로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은 2% 넘게 올랐고 의약품(1.45%), 유통업(0.66%), 철강·금속(0.52%), 전기가스업(0.37%) 순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예정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CPI, FOMC 등의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이 제한됐다"라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 전환했지만 외국인은 매도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내린 1306.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반등에도 이날 코스피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밤에 발표될 미국 11월 CPI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지며 외국인 매물 출회 영향으로 증시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둔화하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8.58포인트(1.58%) 오른 3만4005.0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18포인트(1.43%) 높은 3990.5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상승한 1만1143.7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5.2%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하락한 715.16에 장을 마감했다. 2.42포인트(0.34%) 오른 717.64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202억원, 32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68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스튜디오드래곤(-3.94%)가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어 펄어비스(-3.35%), 엘앤에프(-0.76%), 에코프로(-0.27%)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리노공업(1.87%), 셀트리온제약(1.85%), HLB(1.22%),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에코프로비엠(0.89%), 카카오게임즈(0.58%) 순으로 올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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