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9연승 질주'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에 '완성형' 박지현까지

차승윤 2022. 12. 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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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3라운드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이샘, 김단비, 박지현.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2~23시즌 '절대 1강'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에이스 김단비(32)의 활약 속에 5년 차 박지현(22)도 완성형 선수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전에서 51-39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시즌 12승 1패(승률 0.923·13일 기준)로 압도적인 1위다.

지난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김단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단비는 평균 득점 19.23점(2위) 리바운드 8.77개(2위)와 어시스트 6.85개(2위), 블록슛 1.38개(1위)와 3점 슛 성공률 45.1%(2위)를 기록 중이다. 공헌도에서는 515.35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500을 넘겼다.

김단비 혼자의 힘은 아니다. 12일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은 컨디션 난조를 팀 조직력으로 극복하고 승리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첫 5분 동안 2점만 기록하는 등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속공 찬스에서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다가 빗나가는 일이 빈번했다. 대신 KB를 수비로 압박했다. 우리은행에 꽁꽁 묶인 KB는 팀 역대 최저인 39득점에 그쳤다.

박지현의 존재감도 컸다. 박지현은 이날 34분 53초 동안 출전하면서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와 패스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45초 전 스틸 후 득점으로 쐐기를 박는 해결사 본능도 보여줬다.

박지현은 2018년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어느덧 프로 5년 차인 그는 탄탄한 팀 속에서 착실히 성장하는 중이다. 베테랑들이 채우지 못하는 활동량을 확실히 보강해주고 있다. 2점 슛 성공률(59.6%) 3점 슛 성공률(36.2%) 자유투 성공률(83.3%)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득점 능력뿐 아니라 어시스트와 리바운드까지 두루 갖춘 올라운더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는 1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생애 첫 트리플 더블도 작성했다. 경기당 어시스트도 5.31개로 커리어 처음으로 4개를 넘겼다. 공헌도는 김단비에 이은 리그 2위(422.25)다. 400을 넘긴 건 리그에서 김단비와 박지현 두 선수뿐이다.

박지현은 12일 경기 후 "슛 성공률이 떨어져서 수비에 더 집중했다"고 했다. 올 시즌 두루 좋아진 성적에 관해 묻자 "어시스트가 잘 나오는 건 내가 주는 패스를 언니들이 잘 넣어줬기 때문"이라며 "리바운드는 감독님께서 항상 주문하시고, 나도 올 시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항상 경기 전에 생각하고 나온다. 집중하고 나온 날에는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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