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호날두 때문에 산투스 비난한 적 없다, 날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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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전설적 선수 루이스 피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기용에 대해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비난한 적 없다며 '가짜뉴스' 유포에 항의했다.
앞서 피구가 "호날두가 벤치에 있는 상태로 우승할 수 없다. 그를 출장시키지 않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유로 2004에서는 베테랑 피구와 메이저 대회에 갓 데뷔한 호날두가 좌우 날개로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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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갈의 전설적 선수 루이스 피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기용에 대해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비난한 적 없다며 '가짜뉴스' 유포에 항의했다.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그쳤다. 16강 스위스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기세가 좋았지만, 8강 모로코전에서는 0-1로 졌다.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호날두는 16강전부터 후보로 밀렸고, 8강전 역시 후반전 교체투입에 그쳤다.
앞서 피구가 "호날두가 벤치에 있는 상태로 우승할 수 없다. 그를 출장시키지 않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여러 외신이 보도하면서 사실인 것처럼 알려진 발언이었다. 이 발언은 소셜미디어(SNS)와 기사를 통해 널리 퍼졌다.
그러나 피구는 SNS 트위터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말을 인용한 한 언론사의 트윗을 직접 링크하며 "잘못된 보도는 제재를 받았으면 한다. 누구나 기자를 자처할 수 있다는 한 사례다. 내 의견을 듣고 싶다면 멋대로 말을 지어내지 말고 질문을 해 달라"고 했다.
또한 피구는 콜롬비아 기자 사무엘 바르가스의 개인 트윗도 링크하며 "내가 하지 않은 말을 멋대로 쓰지 말고 내게 물어봐 달라"고 항의했다. 바르가스는 피구의 발언을 인용했다던 자신의 트윗을 삭제했다.
피구의 발언을 처음 날조한 게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 SNS에서 자주 발견되는 가짜뉴스의 일종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5억 명이다. 호날두를 옹호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는 관심을 끌기 쉽다.
피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포르투갈 축구를 대표한 슈퍼스타였다. 유로 2004에서는 베테랑 피구와 메이저 대회에 갓 데뷔한 호날두가 좌우 날개로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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