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곡물생산량 역대 최대…"글로벌 식량위기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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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와 비료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곡물생산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일 중국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865억3000만k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곡물생산량은 이에 따라 8년 연속 6500억kg을 웃돌게 됐다.
미국, 유럽의 인플레이션에 비교해 중국의 물가 흐름이 안정적인 것 역시 곡물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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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자연재해와 비료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곡물생산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일 중국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865억3000만k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곡물생산량은 이에 따라 8년 연속 6500억kg을 웃돌게 됐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북부 지역의 가을 홍수와 남부 지역의 가뭄, 이상고온 등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풍작을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작지 면적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17억7500만뮤(1억1833만 헥타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87kg에 달했다. 니에펑잉 중국 농업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부소장은 "기상 이변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긴장 속에서 비료 가격이 급등해 국내 곡물 시장에 부담이 큰 와중에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인의 밥그릇은 중국 곡물로 채워야 한다"는 발언을 수시로 강조하며 식량안보를 직접 챙기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순수입국으로 11월 기준 농산물 수입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06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수출은 4.6% 증가한 8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70% 이상은 대두(콩)이며, 지난 5년간 순 곡물 수입은 총곡물 생산량의 3% 수준이다.
현지 언론들은 곡물생산량의 견조한 성장세를 내세우며 "세계 식량안보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GT)는 "지정학적 긴장의 여파가 세계 식량안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중국의 능숙함과 인구를 먹여살리는 책임감 있는 접근방식이 세계 식량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국제통화기금(IMF)의 발표를 인용, "지난 5년간 증가한 식량 불안이 우크라이나 위기로 악화했다"면서 "이번 수확은 세계 곡물 시장을 안정시키고, 식량안보를 보장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 유럽의 인플레이션에 비교해 중국의 물가 흐름이 안정적인 것 역시 곡물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3% 올랐고,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평균 0.9% 상승에 그쳤다. 타임스는 "서방국가가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면서 "중국은 세계 식량 안보의 중추적 안정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르지 못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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