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꿈틀’…신규확진 8만6852명, 3개월 만에 최다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6852명 늘어 누적 2784만1001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90일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주말 줄었던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2만2667명)의 3.8배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7만7590명보다 9262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 규모는 한동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초반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증가세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인데, 최근 증가세가 이 같은 조치를 조기에 시행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전날(478명)보다 1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가까이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9명으로 직전일보다 1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128명, 치명률은 0.11%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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