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오리라’… 디아블로 4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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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 4'가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는 앞서 지난 2일과 6일, 로드 퍼거슨 총괄 매니저를 비롯한 개발진이 직접 나서 디아블로 4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국내 취재진에게 공유했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묵시록적 세계관이라고 보는데, 디아블로 4는 이러한 시리즈 본연의 매력을 잘 살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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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차기작, ‘디아블로 4’가 베일을 벗었다. 이 게임은 내년 6월 6일 콘솔과 PC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리자드는 앞서 지난 2일과 6일, 로드 퍼거슨 총괄 매니저를 비롯한 개발진이 직접 나서 디아블로 4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국내 취재진에게 공유했다. 아울러 디아블로 4의 초반 빌드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원소술사, 도적, 야만용사 등 3종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고, 육성 가능 레벨도 25에 불과한 제한적인 경험에 불과했지만 디아블로 4의 매력을 가늠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플레이를 마친 후엔 기대감도 높아졌다.
가장 눈길을 붙든 건 처절하고도 참혹한 세계관이었다.
디아블로 4에는 디아블로 IP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어둠’이 곳곳에 내려앉아 있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묵시록적 세계관이라고 보는데, 디아블로 4는 이러한 시리즈 본연의 매력을 잘 살린 게임이다. 전작인 ‘디아블로 3’는 캐주얼성이 짙은 배경 및 캐릭터 디자인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디아블로 4에선 눈에 닿는 모든 것이 까맣고 축축하다. 마주치는 인물들 대다수는 슬픈 사연과 운명에 몸부림치고 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컷신과 시네마틱에서도 검붉은 피가 멈추질 않는다. 배경으로 깔린 사운드 역시 호러 영화에서 들을 법한 것이다. 중세 고전 걸작을 참고해 세계관 구축에 힘썼다는 개발진들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조 셸리 디렉터의 말마따나 “아이와 함께 할 만 한 게임”은 확실히 아니었다.
몸을 두동강 내는 등 적나라한 묘사와 연출이 많은 것은 분명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최근 들어 ‘워킹 데드’, ‘라스트 오브 어스’와 같은 어두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대중적 사랑을 받은 만큼, 디아블로 4의 이러한 세계관은 단점보다는 오히려 강점처럼 여겨진다.
게임적 재미 또한 부족함이 없다.
퀘스트는 단조롭지 않고, 맵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숨어있다. 전투 시스템은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전투에선 최대 2개의 기본 공격과 4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스킬을 구성하고 육성하는 방향을 게이머가 취향껏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투자한 스킬 포인트는 일정량의 골드를 소비해 되돌릴 수 있어 육성의 자유도 또한 보장했다.
타격감도 최근 나온 게임들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타격감이 보장되는 핵심 스킬들을 게임 초반부부터 배울 수 있어, 핵앤슬래시 특유의 손맛을 일찌감치 맛볼 수 있다.
로드 퍼거슨 총괄 매니저는 “한국 팬들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때도 많은 한국팬들이 함께 해 주셨다”며 “한국팬들의 여러 인사이트들과 피드백들을 감사히 분석하고 있다. 내년에 디아블로 4로 다시 그 열기를 느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성역에서 모험을 즐길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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