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청주] 김완수 감독 "수비 열심히 했지만...슛 안 들어가니 방법 없어"
"우리은행 상대로 51점 밖에 안 줬다. 수비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슛을 너무 아끼는 것 같다."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단 39점에 묶인 득점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자농구 청주 KB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39-51로 패했다. 올 시즌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단 51점으로 틀어막는 분전을 보여줬으나, 득점도 꽁꽁 묶인 게 문제였다. 특히 한 점 차까지 대등하게 붙던 2쿼터 19-20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못 만들고 점수 차를 9점까지 벌리면서 결국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기에 더 아쉬운 패배였다. 우리은행은 초반 슛이 계속 빗나가는 등 좀처럼 득점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KB 역시 마찬가지였다. 종전 팀 최저 득점 기록이 41득점이었던 KB는 이날 경기로 팀 역대 최저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40점 미만은 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이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준비한 수비 부분과 리바운드 대등하게 갔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슛이 정말 안 들어가니 방법이 없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51점밖에 안 줬다.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준 것"이라고 다시 한번 칭찬했지만, 이어 "그러나 우리 팀의 매 게임 문제점이 공격적인 부분이다. 슛을 자신 있게 쏘면 좋겠는데, 너무 아끼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오늘 고생했고, 경기를 지긴 했지만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선수들도 열심히 한 만큼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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