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MVP' 이청용, 저소득가정 아동 의료비 3000만원 기부

박린 2022. 12. 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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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이청용이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에 위촉됐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프로축구 MVP(최우수선수) 이청용(34·울산 현대)이 저소득가정 아동 의료비 지원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지난 5일 아너스클럽 후원자 감사 연찬회에서 이청용의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했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발족한 아너스클럽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3000만 원 이상을 후원했거나, 3년 이내에 후원을 약정한 기부자가 회원이다. 배우 황정음, 가수 김윤아 등 75명이 속해 있다. 잉글랜드 볼턴, 독일 보훔 등에서 활약했던 이청용은 울산을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으로 이끌며 2022시즌 MVP를 수상했다.

울산 이청용(가운데)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뉴스1


딸을 둔 이청용은 “딸을 키우면서 더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평소 선수로서 잦은 부상을 겪었기에 아프거나 다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청용은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한 아동이 무산소성 뇌 손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인지 치료와 상지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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