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내놨지만…헤매는 크래프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2. 12.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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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ALK TALK]
크래프톤이 12월 2일 내놓은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평론가와 대중 모두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각종 논란도 불거졌다. 패키지 CD 배송이 지연된 데 이어, PC 버전은 최적화가 안 돼 게임 도중 화면이 끊기는 ‘프레임 드롭’ 현상까지 일어났다. 흥행에 부침을 겪는 신작 때문에 크래프톤 주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인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페이스 호러 장르의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 ‘데드 스페이스’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 총 책임을 맡았다. 인기 개발자가 합류한 덕에 게임 공개 전부터 기대가 컸다. 11월에 열린 부산 지스타에서도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문제는 12월에 게임이 나오면서 터졌다. 비디오 기기용 게임 CD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패키지 CD의 배송이 지연됐다. CD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출고가 늦어졌다. PC 버전에서는 화면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게임을 다운받은 고객들이 “게임을 할 때마다 화면이 끊긴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크래프톤 측은 “실시간 패치를 통해 지적받은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며 황급히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떠나간 민심은 쉬이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각종 평점 사이트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신작이 부진하면서 주가도 부진하다. 20만원대였던 주가는 게임 공개 이후 급락했다. 12월 들어 21% 이상 하락했다. 증권가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결과로 판단하기 이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성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8호 (2022.12.07~2022.12.1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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