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내년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내년 전라남도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는다.

전남도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행사의 기획·연출 분야를 총괄할 총감독에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박 예술감독은 전남도청 귀빈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박 총감독은 “내년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며, 전라남도의 특색을 담아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해 역대 최고의 개·폐회식 행사로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총감독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82년 연극배우로 문화예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40여년 간 무대감독, 연출가, 공연 프로듀서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9년부터 초대형 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며 한국 뮤지컬 중흥기를 이끈 뮤지컬계의 미다스 손으로 통한다. 앞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2017년 FIFA U-20 월드컵 개막식 총감독을 역임했다.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은 업계 전문가로 구성한 총감독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추천위원회에서 12명의 후보자를 놓고 행사 기획력, 연출 능력, 역량 등에 대한 논의와 검증을 진행해 전국체전조직위원회위원장(도지사)에게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했다. 그중 박명성 예술감독이 전국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됐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국체전의 성패는 개·폐회식이 좌우한다”며 “박명성 감독의 탁월한 무대 연출 역량과 스포츠 행사 기획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문화관광 수도 전남의 위상을 역동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감독의 위촉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장애인체전이 끝나는 11월까지 11개월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