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안 고픈데 꼬륵, 꼬르륵… '이 질환' 경고 신호?

이해나 기자 2022. 12.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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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플 때 '꼬륵'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비어있는 위와 장 속에서 공기가 움직여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가 있을 때는 장에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나고, 복부팽만이 있을 때는 배출되지 않은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소리를 낸다.

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 통로가 좁아지는데, 이때 소화가 안 돼 가스가 생겨 소리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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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소리가 나는 장음항진증이 계속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가 고플 때 ‘꼬륵’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비어있는 위와 장 속에서 공기가 움직여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배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뭘까? 드물게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장음항진증’이라 한다. 장음항진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소화불량, 설사, 복부팽만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특히 설사와 복부팽만이 있을 때 소리가 잘 난다. 설사가 있을 때는 장에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나고, 복부팽만이 있을 때는 배출되지 않은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소리를 낸다. 흔하진 않지만, 크론병일 수도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장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 통로가 좁아지는데, 이때 소화가 안 돼 가스가 생겨 소리가 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도 원인 중 하나다. 갑상선은 몸속 대사 과정을 촉진하고 모든 장기 기능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식욕이 줄고 장운동도 느려져 음식물이 위와 장 안에 오래 남기 쉽다. 이때 배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

장음항진증이 계속된다면 일단 소화를 돕기 위해 매실이나 부드러운 음식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보자.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소화제, 가스제거제 등을 복용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낫지 않으면 다른 질환 때문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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