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세대와 Z세대의 맞대결... V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시작

유준상 2022. 12.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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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일정에 접어든 프로배구가 '올스타전'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9일 "2023년 1월 29일(일) 열릴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의 온라인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OVO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팀과 성적에 구분 없이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경기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된 적은 있어도 인천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지는 것은 V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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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 소속팀, 성적 구분 없이 팀 나눠... 내년 1월 인천에서 개최

[유준상 기자]

3라운드 일정에 접어든 프로배구가 '올스타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9일 "2023년 1월 29일(일) 열릴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들의 온라인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3시부터 KOVO 공식 홈페이지서 투표가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는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구분해 경기를 치렀다. 남자부, 여자부서 직전 시즌 최종 성적 1, 3, 5위를 차지한 팀이 K-스타 소속이었고 2, 4, 6, 7위 팀 선수들이 V-스타로 한 팀이 됐다. 그러나 올핸 선수 구성 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팀이 나뉜다.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홍보 포스터
ⓒ KOVO(한국배구연맹)
 
달라지는 올스타전 팀 구성 방식

KOVO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팀과 성적에 구분 없이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선수 구성을 위해서 남자부의 경우 1995년생 출생 전후(M-스타 1995년 12월 31일 출생 이전 / Z-스타 1996년 1월 1일 출생 이후), 여자부는 1996년생 출생 전후(M-스타 1996년 12월 31일 출생 이전 / Z-스타 1997년 1월 1일 출생 이후)로 팀을 나눴다.

V리그서 오랜 기간 활동한 선수들이 대부분 M-스타 후보에 올랐고, Z-스타에는 비교적 최근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이 보인다.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갑자기 팀 구성 방식이 바뀐 것이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투표 대상은 2라운드 종료 기준, 팀 경기 수의 70% 이상 출전한 선수로서 M-스타, Z-스타 남녀 총 28명이 선정된다. 투표를 통해서 각 팀당 세터 1명, 리베로 1명, 미들블로커 2명,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합친 공격수 3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동일 구단 선수는 M-스타, Z-스타 모두 팀당 2명까지만 투표할 수 있다. 최대한 여러 팀에서 올스타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한 팀에 표가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팬 투표 100%로 올스타의 주인공이 정해지는 가운데, 투표는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18일(일) 자정까지 모바일 또는 PC를 통해 연맹 공식 홈페이지서 투표할 수 있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당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다.
 
 배구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최다득표 주인공에도 '관심'

올 시즌 올스타전이 열리는 장소는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이다. 2017-2018시즌(의정부실내체육관) 이후 5년 만에 수도권에서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이전에도 수도권에서 V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되기는 했다. 다만 서울, 경기 지역에서 행사가 진행된 적은 있어도 인천에서 올스타전이 펼쳐지는 것은 V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도원체육관 시절부터 현재 남자부 대한항공의 홈 경기장인 계양체육관까지 올스타전 개최 사례가 전무하다.

특히 김연경 복귀 이후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으로선 홈 경기장에서 맞이하는 올스타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홈 개막전부터 삼산월드체육관에 많은 관중이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전을 통해 다시 한 번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결과에서도 '팬심'이 나타날지 관심을 모은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여자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는데, 이번에는 김연경의 '퍼포먼스'를 올스타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밖에 여자부에서 '지난 시즌 최다득표자' 김희진(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도 많은 표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을 비롯해 서재덕(이상 한국전력), 전광인과 문성민(현대캐피탈) 등 V리그를 이끄는 선수들이 최다득표의 주인공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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