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침대에 낯선 남자가 자고 있었다 … 열쇠공 불러 도어락 뜯고 침입한 노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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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 40대 남성이 집주인이 여행간 사이 열쇠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따고 들어가 꼬박 하루를 보낸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월 17일 30대 여성 B 씨가 여행을 떠난 사이 열쇠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교체하고 B 씨의 집에 침입해 무단으로 음식을 먹으며 하루동안 휴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금장치를 뜯고 집 안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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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 40대 남성이 집주인이 여행간 사이 열쇠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따고 들어가 꼬박 하루를 보낸 사건이 드러났다.
12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A 씨를 도어락 파손과 주거 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월 17일 30대 여성 B 씨가 여행을 떠난 사이 열쇠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교체하고 B 씨의 집에 침입해 무단으로 음식을 먹으며 하루동안 휴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닷새 동안 해외여행을 갔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8일 오전 10시께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B 씨는 집 앞에 택배도 없고 잠금장치도 비닐이 뜯기지 않은 새 것으로 교체돼 있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금장치를 뜯고 집 안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의 조사에서 “자신은 노숙자인데 지인이 B 씨의 집을 알려주고 아는 사람 집이라고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A 씨는 주거지가 따로 없고 가족도 따로 없었다”며 “지난 11월 말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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