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퀄리파잉 1위로 미국 도전 스타트

이은경 2022. 12. 12. 16: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해란. [KLPGA 제공]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 1위를 차지하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퀄리파잉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자 100명 중 상위 20명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상위 20명도 순위에 따라 내년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수가 다르다. 1위 유해란은 거의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유해란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에서 뛰던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이듬해 KLPGA투어에 입성했다.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신인왕을 꿰찬 그는 2021년 2승, 2022년에는 1승과 상금랭킹 4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퀄리파잉 시리즈 1라운드에서 공동 61위에 그쳤지만, 7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로 나섰고, 최종일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8라운드에서 유해란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베일리 타디(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KLPGA투어에서 이미 실력을 보여준 유해란은 내년 시즌 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1위로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한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 우승도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빨리 LPGA투어 카드를 받게 될 수 있을지 몰랐다. 아직도 내가 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특히 "아마도 실감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라며 "내년 투어를 준비하면서 확실히 퍼팅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국에서 화려한 루키 시즌을 보냈던 유해란은 "KLPGA투어 루키였는데, 다시 한번 루키가 됐다는 점이 새롭다"면서 "한국 골프 코스가 미국보다 굉장히 좁기 때문에 정확한 샷 정확도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금강(21)은 공동 9위(20언더파 481타)에 오르며 내년 LPGA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금강은 올해 엡손 투어에서 뛰면서 2차례 우승했다. 박금강은 "우선 LPGA투어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LPGA투어에 가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