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청년 채용만, 인건비는 경남도가!

원자력·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관련 중소·중견기업
연 2400만원, 청년엔 주거정착금·교통비·자기계발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가 도내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청년 채용 인건비를 지원한다.

도와 창원산업진흥원은 오는 30일부터 3주간 2023년 경남 에너지 성장플러스 청년일자리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관련 산업 중소·중견기업이 만 18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하면 해당 청년에 대한 연간 인건비와 주거정착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사업은 총 50명 규모로 진행되며 사업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연 2400만원 수준을 받게 된다.

채용된 청년은 매달 주거정착금 30만원, 교통비 10만원을 지원받고 연 30만원의 자기계발비도 받는다.

선정 후 2년 뒤에 해당 기업에 채용된 청년이 정규직을 유지 또는 전환하거나 지역 내 취·창업해 정착하면 1000만원 이내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업은 창원, 진주, 사천, 김해, 양산에 있는 에너지 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에 선정된 후 한 달 안에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 사이트를 통해 청년을 공개 채용하면 되며, 공고 기간 내에 신규 채용 청년 최대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우편 또는 방문 접수로 가능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은 공고 기간 내 워크넷 사이트에서 채용 정보를 확인해 희망 기업에 입사 지원하면 된다.

사업 공고문은 경남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덕 일자리정책과장은 “원전 관련 기자재 업체가 밀집된 경남의 원전 사업 생태계 복원과 재도약을 위한 기업지원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사업에 지역 내 우수한 기업과 역량 있는 청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