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위 티빙, 글로벌 OTT '적수'될까

남궁경 2022. 12.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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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에 오른 티빙이 내년도 치열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KT시즌 합병과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의 협력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데 성공했다면, 내년에는 자체 생산 콘텐츠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12일 티빙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총 18개의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티빙은 올해 장르 다양성에 중점을 둔 콘텐츠 전략으로 국내 OTT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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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 18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장르 다양성 방점
시즌 합병·글로벌OTT 협력 '넷플릭스' 아성 넘길 발판 마련
티빙 2023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티빙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에 오른 티빙이 내년도 치열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KT시즌 합병과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의 협력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데 성공했다면, 내년에는 자체 생산 콘텐츠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12일 티빙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총 18개의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숲 스핀오프'부터 '더 디저트' 등 서바이벌 예능까지 장르의 다양성이 특징이다. 이제는 인기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로 자리 잡은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 후속작도 나온다.


티빙은 올해 장르 다양성에 중점을 둔 콘텐츠 전략으로 국내 OTT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서 내놓은 가수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와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2', 드라마 '몸값'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콘텐츠들은 티빙의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유료 가입자 유입률이 높은 콘텐츠로 꼽힌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지난해 1월부터 올 연말까지 약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전체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순 방문자수(UV) 수치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2021년 1월 대비 약 14배 이상 증가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크게 성공한 콘텐츠 다양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시선은 내년으로 쏠린다. 특히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2~3년 내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를 뛰어넘는 것은 어렵겠지만 향후 티빙이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에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이 배경에는 최근 합병을 완료한 KT시즌과의 시너지가 있다. KT 시즌은 가입자 수는 적지만 ▲리얼 군대 드라마 '신병' ▲가우스전자 마케팅부 사람들의 오피스 코믹물 '가우스전자' ▲초재벌 탐정과 취준생이 만나 펼치는 로맨틱 탐정 수사극 '굿잡'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일반 콘텐츠 약 700편을 가지고 있다. 현재 KT와 티빙은 관련 서비스 출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통신사업자인 KT다. 가령 KT의 유무선 서비스 요금제와 티빙 콘텐츠를 한데 묶은 요금제를 통해 티빙 가입자의 이탈률을 줄이거나 유입률을 늘리는 방안이 가능하다. 앞서 KT는 지난 7월 초 무제한 데이터에 티빙 이용권을 결합한 5세대 이동통신(5G)요금제 '티빙·지니 초이스’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티빙은 내년까지 총 100개 작품을 공개하고 가입자 8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서비스를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단기적으로 뛰어넘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글로벌 진출이 시작되고 유명 글로벌 기업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보면 (넷플릭스를 따라잡는게)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티빙은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미 이들과 협력을 통해 드라마 몸값과 SF 드라마 '욘더'의 글로벌 진출을 확정했다. 두 콘텐츠는 파라마운트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내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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