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제외'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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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데 대해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당일 청장의 동선은 사실 그대로 언론에 공개했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도 참고인으로 휴대폰을 제출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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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데 대해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당일 청장의 동선은 사실 그대로 언론에 공개했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도 참고인으로 휴대폰을 제출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도 청장은 대상이 될 것이라 일련의 남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지난달 11일 김광호 청장을 대면해 조사하고 같은 달 28일 자료를 특수본에 넘겼다. 다만 김 청장의 상관인 윤 청장에 대해선 감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감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윤 청장은 특수본에 피의자로 입건된 김 청장의 대기발령 및 직위해제 여부에 관해선 "최종 인사권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특수본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원칙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제복 공직자로서 30년 이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상응하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이 상황을 수습하고 국민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달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와 같은 달 9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은 비겁하고 쉬운 길"이라며 "상황이 마무리되면 책임에 맞게 처신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윤 청장은 "참사를 계기로 경찰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TF 산하 3개팀을 통해 '제로 베이스'에서 경찰 시스템 전반을 점거하고 있다"며 "TF는 이달 중 지금까지 검토한 과제들과 세부 추진 내용을 정리해 공개하고, 범정부 TF에 관련 과제들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청장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14만 경찰 조직 수장으로서 대내외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며 "우리 조직에 대해서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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