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당 '이상직 지역구' 전주을 재선거에 무공천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을 재보궐 선거 관련해서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무공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규정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당헌 96조 2항이다.
이번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조항이) 포괄적 과잉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개정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당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다"며 "향후에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부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민생 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듣고, 국민 보고회 통해 정기국회 진행하는데 예산이나 법률에 관련한 말씀도 드리는 등 국민 당원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운홀 미팅에서는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민주당의 여러 활동 방향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당대표께서 상황에 따라 즉석연설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민생과 경제에서 복합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극복해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내일 오후 3시쯤 천안 중앙시장을, 오후 7시 정도에는 대전에서 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4일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를 하게 되고, 그 이후에 민생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으로 가게 된 이유에 대해선 "안 가본 곳 위주로 가게 됐다"며 "충청도부터 시작해 향후에도 안 가본 곳 중심으로 가볼 거 같다"고 답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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