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Q시리즈 수석합격… “세계 최고 선수들과 플레이 기대 돼”

허경구 2022. 12.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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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다.

골퍼들이 LPGA 투어 다음 시즌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르는 일종의 '입학시험'을 당당히 1위로 통과한 유해란은 "세계 최고 투어에 합류해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의 실력을 따져봤을 땐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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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다.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2년 연속 수석 합격이다. 골퍼들이 LPGA 투어 다음 시즌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르는 일종의 ‘입학시험’을 당당히 1위로 통과한 유해란은 “세계 최고 투어에 합류해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유해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파72·6685야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를 친 유해란은 베일리 타디(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꾸준함이 빛난 시리즈였다. 유해란은 1라운드를 선두와 8타 차 공동 58위로 마쳤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의 실력을 따져봤을 땐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유해란의 추격은 매서웠다. 2라운드에서 공동 3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1주자 마지막 4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다.

2주 차엔 적응이 끝난 듯 더욱 날카로운 샷감을 선보였다. 5라운드에 2타를 줄인 유해란은 6라운드에서 이글 1개 등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7라운드에선 무려 6타를 줄이는 ‘버디쇼’로 단독 선두로 올랐다. 마지막 날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유해란은 1위로 시리즈를 마쳤다.

유해란은 내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Q시리즈는 8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상위 20명에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하고, 21위부터 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유해란은 “이렇게 빨리 투어 카드를 받게 될 수 있을지 몰랐다. 아직도 내가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에 기대되는 점이 있냐’는 질문엔 “다시 한 번 루키가 됐다는 점이 새롭다”며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게 된다.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KLPGA 투어 무대에선 신인왕과 통산 5승을 거둘 정도로 검증된 ‘강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Q시리즈에선 유해란과 함께 박금강(21)이 최종합계 20언더파 554타 공동 9위의 성적으로 L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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