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은퇴 결심?…"꿈은 끝났다" 월드컵 소감

이계화 2022. 12.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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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월드컵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11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경력과 관련해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 (그동안) 포르투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타이틀을 수상했지만, 포르투갈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내 가장 큰 꿈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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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탈락 후 동료 선수들에게 "은퇴할 것" 고백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에 슬퍼하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월드컵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11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경력과 관련해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 (그동안) 포르투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많은 타이틀을 수상했지만, 포르투갈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내 가장 큰 꿈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나는 이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 5번 출전하면서 항상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했고 수백만 명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았다"며 "나는 경기장에 내 모든 것을 바쳤다. 결코 싸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모든 것을 바쳤다. 꿈은 끝났다

포르투갈 4강 진출이 좌초되자 좌절하는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그는 "슬프게도 어제 꿈이 끝났다"며 "말도 많고, 글도 많고,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헌신하는 마음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다.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더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과 카타르에 고맙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은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호날두가 8강전 패배 이후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에게 축구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르퀴프는 "호날두는 월드컵 직후 자신의 거취를 정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월드컵 탈락으로 은퇴도 고려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의 8강전이 1-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나자 침통해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선수들과 융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불화설에 휩싸였다.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선발명단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포르투갈은 모로코와 8강전에서 0-1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호날두는 경기 후반 6분에 투입됐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경기 종료 직후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호날두의 월드컵 소감은 게재된 지 8시간여 만에 2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포함한 여러 축구선수는 이 글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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