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까지 미룬 유망주, LG 이재원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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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단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LG 트윈스)이 그 주인공이다.
차명석 단장은 "이재원은 외야 뎁스가 강하고 주전 야수가 있다보니 경기를 못 뛸 것 같으면 빨리 (상무를) 보내는 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 염경엽 감독에게 '이재원을 어정쩡하게 쓰실거면 보내겠다. 확실하게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 안 보내겠다'고 했고, 염 감독이 답변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궁극적으로 강팀이 되려면 이재원이 1루수 겸 4번타자를 맡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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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감독과 단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팀은 그에게 박병호(kt)와 같은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LG 트윈스)이 그 주인공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지난해와 올해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타격 쪽에서 잠재력을 나타냈다. 1군 통산 성적은 163경기 타율 0.224(397타수 89안타) 18홈런 60타점 OPS 0.7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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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LG 이재원 |
ⓒ LG 트윈스 |
원래대로라면 계획상 이재원은 올해를 끝으로 군입대를 할 예정이었다. 이미 상무야구단에 지원서를 제출했고, 1차(서류전형) 합격 통보까지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최종합격자 명단에서 이재원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전형 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닌, '입대 포기'였다.
불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우완투수 이정용 또한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2023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이 '우승 시나리오'를 그리는데 있어서 두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두 선수의 입대 연기는 '결'이 다르다는 게 차명석 단장의 이야기다. 차 단장은 10일 오후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팬들에게 설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이재원은 외야 뎁스가 강하고 주전 야수가 있다보니 경기를 못 뛸 것 같으면 빨리 (상무를) 보내는 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 염경엽 감독에게 '이재원을 어정쩡하게 쓰실거면 보내겠다. 확실하게 기회를 주겠다고 하면 안 보내겠다'고 했고, 염 감독이 답변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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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큰 LG 염경엽 감독 |
ⓒ LG 트윈스 |
현재 LG의 2023시즌 야수진 구성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두 가지, 외국인 타자와 1루수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계약에 합의했던 외국인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는 메디컬 테스트 도중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돼 구단이 계약을 철회했다. 새 외국인 타자를 다시 알아봐야 한다.
올해 코너 내야 수비를 소화했던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FA 이적으로 '공석'이 된 1루수 역시 문제다. 트레이드 등 신규 영입보다는 기존 야수들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누가 이 자리를 맡을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LG가 이재원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도 이 두 가지 때문이다.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면서 1루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차명석 단장은 "궁극적으로 강팀이 되려면 이재원이 1루수 겸 4번타자를 맡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3년간 1군에서 주로 좌익수,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외야수로 기회를 받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차명석 단장은 군 문제 면담 당시 선수 본인이 1루수를 해 보겠다고 했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괜찮다는 이야기를 꺼낸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클 2023시즌이다. 한편으로는 데뷔 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 유력한 시즌이기도 하다. LG의 바람대로 이재원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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