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외인' 모두 남은 삼성, 그래도 웃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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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매우 크다.
팀 당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하에 1년 농사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부터 KBO리그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샐러리 캡이 시행된다.
내년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국내 선수들까지 분발해 삼성이 가을야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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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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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차 재계약에 성공한 삼성 에이스 뷰캐넌 |
ⓒ 삼성라이온즈 |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매우 크다. 팀 당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하에 1년 농사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선수들로만 따지면 상위권 전력을 갖춘 팀이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나 부상으로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면 국내 선수들의 구성이 다소 허전하더라도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팀도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타 리그에서의 성적이나 이름값과는 무관해 '로또'에 비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시즌 도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 팀이 드물다. 시즌 종료 후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하는 팀도 많지 않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구성된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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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삼성과 재계약에 성공한 수아레즈 |
ⓒ 삼성라이온즈 |
뷰캐넌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04로 팀 내 최다승을 수확하며 에이스 노릇을 꾸준히 수행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45였다. 2020년부터 삼성에서 뛴 뷰캐넌은 내년에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수아레즈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피OPS 0.583으로 훌륭한 세부 지표와 달리 승운이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WAR 5.73으로 팀 내 투수 중 1위, 리그 투수 중 5위에 올라 재계약이 당연시되었다. 올해 KBO리그에 처음 뛰었던 수아레즈는 내년에 2년 차 시즌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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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정상급 타격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피렐라 |
ⓒ 삼성라이온즈 |
하지만 '효자 외인' 3인의 전원 동행에도 내년 삼성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을 하지 않은 가운데 김상수, 오선진이 FA 자격을 취득해 타 팀으로 이적해 전력 유출을 피하지 못했다. 김상수와 오선진은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던 베테랑 선수들이라 삼성 내야는 내년에 더욱 약화될 우려가 크다.
전반적인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은 것도 삼성의 고민이다. 투타에 걸쳐 베테랑의 비중이 크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의 취임 첫해인 내년 시즌은 가시밭길이 될 공산이 크다. 겨우내 삼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지, 결과적으로 극적인 전력 보강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뷰캐넌, 수아레즈, 피렐라를 보유하고도 올해 7위에 그쳤다. 내년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국내 선수들까지 분발해 삼성이 가을야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오승환 후계자' 시급한 삼성,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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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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