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앞으로 3주만 더 진행"…하차 이유 묻자
6년여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 온 방송인 김어준이 올해까지만 진행한 후 하차한다고 12일 직접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뉴스공장에서 “오늘은 2016년 9월 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2개월 15일이 되는 날”이라며 “전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라는 건 지금 알려야 TBS를 이어가는 분들이 준비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차 이유에 대해선 “사정이 있다”며 “앞으로 20년은 (방송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 아직 3주나 남았으니 그(하차 후 행보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또 “참고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도 오늘 입장 이야기한다”고 예고했다. 신 변호사는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주 기자는 KBS에서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하고 있다.
방송에서 각종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김씨는 서울시의회로부터 지속적인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처리하고, 서울시청이 TBS에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가 됐던 현행 조례를 없애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 조례안에서는 2024년부터 TBS 연 예산의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기게 된다.
이에 T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공장을 비롯한 프로그램들의 대대적 개편이 예상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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