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어”…英전설 베컴·루니, ‘PK 실축’ 케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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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과 웨인 루니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자국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을 위로했다.
베컴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선수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토너먼트 탈락 아픔에서 깨어나는 것은 항상 최악이지만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모든 팬은 잉글랜드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다음엔 다른 결말이 나올 것이다. 고개를 높이 들고 나아가자"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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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과 웨인 루니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자국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을 위로했다.
베컴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선수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토너먼트 탈락 아픔에서 깨어나는 것은 항상 최악이지만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모든 팬은 잉글랜드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다음엔 다른 결말이 나올 것이다. 고개를 높이 들고 나아가자”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루니는 이날 트위터에 케인을 태그하며 “고개를 들어 해리”라고 적었다. 그는 “나와 (득점) 동률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 그는 곧 혼자만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 더 나은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경기한 방식이 자랑스럽다. 그들도 이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를 만나 1대 2 패배를 당했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잉글랜드는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케인은 이날 두 번이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후반 9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했으나 후반 39분 두 번째 페널티킥에서는 실축을 했다. 잉글랜드는 1-2로 끌려가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한참이나 고개를 들지 못했다. 머리를 감싸쥐며 자책하기도 했다.
케인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첫 번째 페널티킥은 훌륭했지만, 두 번째는 내가 원하는 대로 제대로 차지 못했다”며 “나는 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나는 주장으로서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매우 처참한 기분이다. 우리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패배했다”며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이를 피할 수는 없다. 아프고 극복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 역시 스포츠의 일부다. 이 경험을 토대로 이제 다음 도전을 준비할 때”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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