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굴욕… 몸값 6분의1 낮추고도 유럽 구단 외면

권남영 2022. 12. 1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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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돼 '무적'이 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몸값을 크게 낮추고도 여러 유럽 구단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호날두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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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돼 ‘무적’이 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몸값을 크게 낮추고도 여러 유럽 구단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호날두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에서 받던 주급보다 40만 파운드나 적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를 제시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주급 48만 파운드(약 7억68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달한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호날두가 자신의 몸값을 기존의 6분의 1로 낮춘 셈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후반 추가 시간 페페의 득점 찬스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기 몇 달 전부터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를 떠나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다수의 구단이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등 그의 관계자들과 접촉했지만, 응찰자는 제로(0명)였다”며 “주로 그가 (팀과) 어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더선은 “2023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 선발에서도 제외된 그가 더 많은 구혼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마지막 활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에 머물던 중 맨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호날두는 지난 11일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패배하며 월드컵 도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그는 이날 경기 종료 직후 곧장 라커룸으로 향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호날두가 지난 11일 카타르월드컵 8강 탈락 후 경기장을 떠나며 눈물을 쏟고 있다. ESPN FC 인스타그램 캡처


호날두는 SNS에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건 내 축구 이력을 통틀어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면서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고 적었다.

이어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함이 없었다”면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함께 싸웠다.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포르투갈에, 그리고 카타르에 고맙다. 내 꿈이 이어지는 동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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