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느낌 물씬 나는 '머스크향' 향수… 뿌리면 안 되는 사람도

최지우 기자 2022. 12.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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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머스크' 향수를 쓰는 사람이 많다.

◇주로 인공향료 사용머스크 향수는 천연향료나 인공향료를 사용해 만든다.

그런데 사향노루가 멸종위기 종이라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머스크 향수는 인공향료로 만들어진다.

◇건강하게 쓰려면인공향료가 첨가된 머스크 향수를 뿌릴 때, 차 안이나 방 안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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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머스크 향수를 쓰는 사람이 많은데, 지나친 사용은 금물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머스크' 향수를 쓰는 사람이 많다. 머스크향은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향으로 흔히 ‘비누 향’, ‘살 냄새’ 등으로 표현한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등의 효과가 있지만, 지나친 사용은 금해야 한다.

◇주로 인공향료 사용
머스크 향수는 천연향료나 인공향료를 사용해 만든다. 천연향료는 천연물로부터 추출해 만들며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나뉜다. 머스크의 천연향료는 사향노루의 배에 있는 향이 나는 주머니에서 채취한다. 그런데 사향노루가 멸종위기 종이라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머스크 향수는 인공향료로 만들어진다.

◇내분비계에 영향
인공향료는 여러 인공 분자를 조합해 만들며 갈락소라이드, 토날라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향료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며, 향수로 만들 때는 지속력을 위해 벤조페논, 유화제 등 화학물질까지 첨가된다. 후각신경을 통해 인공향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내분비계가 이를 자연적인 호르몬과 혼동해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불균형해진다. ▲유방암 ▲난임 ▲성조숙증 ▲전립선암 등이 생길 수 있다.

◇호흡기 질환 유발도
한 번 체내에 유입된 인공향료는 몸 밖으로 더디게 배출된다. 이때 기관지 점막 세포가 자극되면 ▲기침 ▲호흡곤란 ▲천식을 유발한다.

◇건강하게 쓰려면
인공향료가 첨가된 머스크 향수를 뿌릴 때, 차 안이나 방 안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은 피하는 게 좋다. 인공향료는 향이 잘 퍼져서 공기 중 화학물질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만약 실내에서 사용했다면 환기는 필수다. 임산부는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임산부가 흡입한 화학물질이 탯줄이나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다. 향수는 매일 사용하지 말고 3일에 하루씩은 쉬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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