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법인세 인하’ 입장차 여전…예산안 협상 난항

권현지 2022. 12. 11.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왜 '이재명표 예산'을 증액하려고 (예산안 처리를) 발목 잡고 협의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면서 "정부에서 편성해서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서 감액만 하고 수정안을 표결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기업 적용 ‘최고세율 인하’ 주장
더불어민주당, 中企 해당 2억~5억 구간 인하 주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된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오는 15일 본회의 전까지 예산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대 쟁점은 ‘법인세 인하’다. 국민의힘은 100여개 대기업이 적용을 받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자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소·중견 기업에 해당하는 과세표준 2억~5억원 사이 법인세율을 20%에서 10%로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세표준 2억~5억원 사이 법인세율을 낮출 경우) 5만4000여개 정도의 중소기업들이 포함될 텐데 오히려 이런 쪽의 법인세를 낮추는 게 낫지 않나”라면서 “정부·여당은 재벌 대기업 법인세 감면에만 관심 있고 저희 제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띄운 ‘서민감세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초재벌 감세에 대항해 중소기업 법인세 조정과 근로소득세 조정을 할 수 있는지 실무적인 검토 중”이라며 “노인 부부합산 기초연금이 감액되고 있는데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는 “대선 불복”이라고 맞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왜 ‘이재명표 예산’을 증액하려고 (예산안 처리를) 발목 잡고 협의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면서 “정부에서 편성해서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서 감액만 하고 수정안을 표결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예산 증액을 못 하니 감세를 방향으로 정하고 예산부수법안의 권한 행사를 강조하며 ‘예산완박’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 대표가 직접 의회 폭거를 지시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후퇴시킨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